정보력의 차이
경제학의 합리성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있습니다. 합리성이란 사전적으로 ‘어떤 이유에 따라 행동한다’는 뜻으로 행동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기 경제학자들은 합리성을 철학에서 사용되는 정의인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리성은 철학적 논의에서만 가능하며 실제 인간에게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합리성의 개념은 경제학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과학에서 수정되어야만 했습니다. 첫째, 목적의 합리성(동기)과 수단의 합리성(선택)을 구분하였다. 요컨대 행동의 목적이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인간은 수단과 방법을 선택할 때 합리적으로 행동합니다. 즉, “최적의 선택”이 선택됩니다. David Hume은 그것을 도구적 합리성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그 결과 경제학(사회과학 포함)은 도덕과 분리되었습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선택(최적화된 선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합리적 선택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1) 선호 체계가 명확해야 하고, 2) 선호에 따른 선택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둘 다 비현실적인 조건입니다. 선호 체계가 명확하다면 후회할 일이 없어야 하고 케네스 애로우의 불가능성 정리에 따르면 개인의 선호 체계가 사회 전체와 같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은 다른 개인에 의해 억압될 수 있습니다. 즉, 현실 사회는 갈등하고 개인은 그것을 후회합니다.
합리성에 기반한 게임이론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Folk 정리에 따르면 무한 반복 게임에서 할인 요인이 충분히 높으면 두 경제 주체 간의 어떤 형태의 보상 체계도 내쉬 균형이 될 수 있는 다중 균형의 문제가 있습니다.
합리적인 기대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합리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거래 관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모든 인간이 동일한 수준의 정보, 예측력, 의사결정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이에 따르면 자산투자에서 일방적인 흑자나 일방적인 적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납니다. 이는 경제주체마다 역량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선 합리성의 정의에 많은 수정이 가해졌고, 통계적으로 충분한 시간과 데이터가 모이면 시간에 따른 합리성의 개념을 사용하여 합리성에 기반한 모형의 예측을 따르게 됩니다. 개인차를 고려할 때는 시장의 변동을 거시적으로 설명하고 왜 공급곡선이 위를 향하고 수요곡선이 왜 아래를 향하는지 등의 부분을 중심으로 수정합니다. 예를 들어 공급곡선이 위쪽인 이유는 생산자의 능력과 자본의 차이로 인해 더 높은 가격이 생산을 늘리는 유인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는 설명으로도 설명됩니다.